애플, '노이즈캔슬링' 무선헤드폰 '에어팟 맥스' 공개

애플이 소음 차단(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를 공개했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매혹적인 에어팟의 경험을 생생한 음질의 오버이어(귀를 감싸는 형태) 디자인에 적용한 에어팟 맥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에어팟 맥스는 초당 90억회 연산이 가능한 H1칩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적응형 이퀄라이저(EQ), 주변음 허용 모드, 공간 음향 기능 등을 지원한다. 공간 음향은 영화관처럼 입체감 넘치는 음향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애플에 따르면 스피커에는 애플이 설계한 40㎜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적용돼 풍부하고 깊은 베이스, 정확한 중음, 선명하고 깔끔한 고음을 두루 제공한다.

이 헤드폰은 맞춤형 어쿠스틱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스피커뿐 아니라 기기 전체가 뛰어난 음향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애플에 따르면 머리 정수리를 덮는 캐노피는 전체 헤드폰의 무게를 분산시켜 머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이어컵의 쿠션은 음향학적 공법으로 설계된 메모리폼을 써 외부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에어팟 맥스는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사용하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애플TV등과 자동 페어링된다. 맥에서 음악을 듣다가 아이폰으로 전화가 걸려오면 에어팟 맥스 연결이 아이폰으로 자동 전환된다. 또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 2개의 에어팟의 오디오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배터리 성능은 노이즈 캔슬링·공간 음향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최대 20시간까지 쓸 수 있다.

가격은 71만9,000원이며 색상은 그레이·실버·스카이블루·그린·핑크 등 다섯 가지가 있다. 한국은 추후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레그 조스위악 애플의 월드와이드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에어팟 맥스를 통해 에어팟의 매혹적 경험을 오버이어 디자인에 적용했다”며 “강력한 H1 칩, 첨단 소프트웨어와 조합된 맞춤형 어쿠스틱 디자인은 컴퓨테이셔널 오디오를 통해 최적의 청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