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국민의힘-尹검찰 간 '부당거래' 드러났다"

신영대 "영화 '내부자들' 능가하는 추악한 거래가 현실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총장의 부당거래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서면브리핑에서 “영화 ‘내부자들’을 능가하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검찰의 추악한 거래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대변인은 “룸살롱, 검찰, 일부 보수 언론, 국민의힘이 등장하는 이번 사건은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봉현 전 회장에게 룸살롱 술 접대를 받은 검사에 대해 뇌물죄가 아닌 김영란법을 적용하고,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의 혐의를 인지하고도 반부패부장을 ‘패싱’하고 윤 총장에게 직보해 사건 무마를 시도한 검찰은 스스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필요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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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부정부패 은폐를 위해 힘을 합친 국민의힘과 검찰의 카르텔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검찰을 위해 흔들림 없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라며 검찰 개혁을 언급했다. 앞서 검찰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룸살롱 술접대’ 대상으로 지목한 현직 검사 1명을 기소하며 향응 관련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라임펀드 로비 의혹을 받는 ‘야권 유력 정치인’인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윤갑근 전 고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지난 8일 현직 검사 나모씨와 검사 출신 이모 변호사, 김 전 회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사실을 밝혔다. 검찰은 “검사 3명에 대한 술접대 사실은 객관적 증거로 인정된다”면서도 향응 수수액이 100만원을 넘는 나 검사만 기소한 바 있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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