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비건 “한미, 매 순간 나란히 서서 한반도평화 위해 노력”

10일 강연 두고 “동맹 현안 등 얘기하길 기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9일 “한미 양국은 매 순간 나란히 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진전시키고, 나아가 북한에 안정과 번영을 가져오고 북한 주민들에게 새 미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협의 차 만나 “대북특별대표로서 여정을 돌아보면서 이도훈 본부장과 한국,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돌이켜보면 그간 한반도 정세에 우여곡절이 있었다”면서도 한미 간 긴밀한 조율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원칙을 지켜왔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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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비건 부장관은 최종건 1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확고한 한미동맹관계를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 비건 부장과는 최 차관과의 차관급 회담에 앞서 “우리는 많은 성과를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 간 많은 일이 남아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 몇 달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10일 예정된 강연에서 “미국과 한국이 동맹 현안뿐 아니라 북한과 관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대응 등에서 훌륭히 협력해온 데 대해 이야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차관은 “트럼프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많은 것을 달성했다”며 “한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구축을 향한 되돌릴 수 없는 길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한국에 도착한 비건 부장관은 11일 오전까지 한국에서 고위급 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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