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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지상파 UHD 방송 전국 확대는 일단 연기... 다음은?

2015년 목표 수립 후 5년만에 결정

전국 확대는 2021년에서 2년 연기

최소 편성비율 50% 이상 확보도 미뤄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년 전국 시·군 지역에서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을 볼 수 있겠다고 한 목표를 뒤늦게 수정했다. 2015년 목표 수립 후 5년 만이다.

9일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상파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 을 발표하며 지상파 UHD 방송망 구축 완료 시점을 당초 내년에서 2년 뒤인 2023년으로 미뤘다. UHD 콘텐츠 최소 편성 비율 50% 달성도 2023년에서 2년 뒤인 2025년으로 연기했다. 방통위 측은 “지역방송사의 재정적 어려움과 지역별 시청권 격차 해소 필요 등을 고려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방통위는 UHD 콘텐츠 최소편성 의무 비율을 KBS·MBC 본사와 SBS 기준으로 2023년 25%, 2024년 35%, 2025~2026년 50%로 정했다. 2027년 이후 최소편성 비율은 2023년 정책 재검토 시 결정할 예정이다. 지상파 UHD 방송표준 기술에 대해서 정책적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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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상파 방송3사 모두 전국망 구축, 편성비율을 이행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단순히 목표 시점만 미루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지상파 UHD 방송 직접 수신율은 5% 미만으로 추정된다. UHD TV를 구입한 시청자라도 송출 방식이 유럽식이 다수다 보니 별도의 컨버터와 안테나 없이는 방송을 볼 수 없다. 수신율이 낮다 보니 지상파에서도 UHD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도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기준 UHD 방송을 15% 이상 편성해야 하는데 KBS1(16.4%), KBS2(15.9%)로 기준을 턱걸이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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