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치적 행보 빛 발해" 윤석열에 날 세운 황교익 "자신의 잘못 인정 안 해"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법원의 판결로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회의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가운데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자신의 잘못은 결단코 인정하지 않는다”며 “조직을 망가뜨릴망정 조직을 위해 자신이 물러나는 법은 없다”면서 윤 총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황씨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석열류는 흔한 존재다”라며 “사회 생활 하면서 자주 본다. 자신만이 조직을 지킬 수 있고 매사에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여긴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황씨는 “윤석열류를 제어하는 방법은 없다”면서 “잘못을 지적하면 더 덤빈다. 제풀에 꼬구라질 때가 있겠지 하는 희망은 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황씨는 이어 “‘당신이 할 것 다 해봐라’ 하고 인내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법적 제도적 장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밀려날 때에 마치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조직을 떠난다”고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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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연합뉴스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연합뉴스


아울러 황씨는 “이때이면 조직은 엉망이 되어 있고, 그는 도의적 책임조차 입에 올리지 않는다”고 말한 뒤 “자신이 영웅인 양 포장하며 살아간다”고 윤 총장을 향해 거듭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황씨는 “미국에는 트럼프라는 윤석열류가 있다”면서 “트럼프는 분열과 갈등으로 망가진 미국을 등 뒤로 하고 영웅이나 되는 듯이 당당하게 떠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황씨는 윤 총장이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2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 “정치적 행보가 빛을 발했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황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이 대선주자 선호도 2위를 차지했다. 축하한다”며 “검찰총장으로서 온갖 시련을 견디며 이어온 ‘정치적 행보’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제 정당만 정하면 된다. 지지층의 성향을 보면 국민의힘이 제일 잘 어울린다”고 적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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