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박능후 "머지않아 의료체계 대응 역량 한계...위태로운 상황"

박 1차장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필요"

정부, 무증상자도 검사...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회의 결과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회의 결과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머지않아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수도권은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일주일간 3,000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상 속에 깊이 뿌리박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추워진 날씨 속에 활동량이 많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연쇄 감염을 일으키며 대규모로 확산하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실천에 힘써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1차장은 “3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수도권에서의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력 동원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생활치료센터와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일상생활 전반에서 감염위험이 매우 높은 위중한 상황으로,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와 감염클러스터가 우리 주변에 없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마스크 일상화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검사받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통해 3주간 수도권에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증상 유무,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이를 위해 대학가와 서울역 등 150개 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익명검사’도 도입하고, 군 병력까지 동원해 역학조사 인력을 대폭 확충하기로 한 바 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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