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삼성전자(005930) 목표주가로 9만 5,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중 최고치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으로 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동사의 실적 호조는 2022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 2,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유행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동사(삼성전자)의 단기 실적 우려감은 여전히 있다”며 “하지만 현재 동사의 D램과 낸드 재고는 과거 평균 이하로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마이크로 정전과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부문 인수 등은 공급 증가를 제한하는 요소”라며 “2021년엔 서버 중심의 메모리 수요 회복이 본격화하며 메모리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 메모리 업황 반등은 이제 시작 단계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