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선욱(사진)이 코로나 19 재확산 여파로 이달 예정됐던 세 차례의 공연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단, 오는 20일 예정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의 듀오 무대(성남아트센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클래식 공연 기획사 빈체로는 김선욱 리사이틀(8일·롯데콘서트홀), 김선욱&KBS교향악단(14일·롯데콘서트홀), 정경화&김선욱 듀오(18일·예술의전당) 공연을 모두 연기한다고 10일 밝혔다. 리사이틀은 내년 1월 11일, KBS교향악단 지휘 및 협연 무대는 같은 달 12일, 정경화와의 듀오 무대는 같은 달 19일로 일정이 재조정됐다. 세 공연 모두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김선욱은 당초 리사이틀에서 베토벤의 ‘안단테 파보리’와 후기 피아노 소나타 3부작(30~32번)을 휴식 시간 없이 연주할 예정이었으며 14일 무대에서는 지휘자 데뷔 무대를 펼칠 계획이었다.
한편 이달 20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에서 예정된 정경화와의 듀오 무대는 예정대로 오르기로 했다. 김선욱은 정경화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3번)을 연주한다. 두 사람이 함께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남아트센터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에 따른 ‘좌석 두 칸 띄어 앉기’를 적용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예매 티켓은 일괄 취소하고 이날 오후 2시 재예매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