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영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2021년 벌크선 공급은 전년 대비 1.7% 늘어나는 반면 벌크물동량(수요)은 3.8% 증가할 전망”이라며 “IMO2020 시행을 앞두고 2019년 하반기부터 벌크선 발주가 감소하면서 2021년에는 벌크선 인도량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벌크선 수급개선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화주들의 전용선 발주가 시작된다면 대한해운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 연구원은 100% 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대한해운엘엔지는 지난 11월 30일 세계 최초로 선박에서 다른 선박으로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LNG 벙커링 사업은 성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대한해운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3,3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펀더멘탈은 견조하지만 최근의 주가급등으로 상승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 연구원은 “추가적인 벌크전용선이나 LNG 전용선 수주에 성공한다면 이익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므로 목표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의견 상향 가능성이 충분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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