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최근 10년간 조선산업 고용보험 가입자 지속 감소

울산지역 조선업 고용유지 2010년 4만6,121명→2019년 1만8,004명

조선소가 밀집해 있는 울산 동구. /사진제공=울산시조선소가 밀집해 있는 울산 동구. /사진제공=울산시



조선산업 불황과 구조조정 여파로 10년 동안 울산지역 조선업 근로자의 60% 가량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발간한 ‘울산지역 조선산업 일자리이동 및 인력운영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2010년 4만6,121명이었던 울산지역 조선업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2019년 1만8,004명(39.0%)만이 울산지역 조선업에 계속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자는 2010년 4만6,121명에서 2019년 3만4,053명으로 26.1% 가량 줄었다.

1만6,000여 명 가량이 신규 가입이나 타산업, 타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에서 2017년 까지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사라져 조선업 고용위기가 심각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인력운영 실태조사에서는 조선업 중소사업체들은 ‘조선업 경기’에 대해 부정 응답 비율이 94.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조선업 고용유지를 위한 기업과 지자체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응답 또한 85.3%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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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향후 경영관리측면에서 ‘인원 감축’과 ‘근로시간 단축’이 각각 61.3%(중복응답)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에 보고서에는 ‘울산지역 조선산업 고용위기 대응 인력수급 안정화’를 위해서 선제적 인력공급체계 구축, 신규 인력유입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 울산지역 훈련시스템 통합적 활용, 울산형 인력양성사업 지원 등이 필요할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조사 결과가 이후 조선산업 인력운영에 대응하는 정책설계의 기초자료뿐만 아니라 이후 유사하게 예상되는 산업의 고용위기 시 고용충격을 완화하면서 원활한 노동이동을 유도할 수 있는 연구의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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