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활동인구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건수가 99박스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방한하는 관광객 수는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0’에 따르면 택배 물동량은 최근 10여년간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택배 물동량은 2010년 11억9,800만박스에서 2019년 27억8,980만박스로 133% 증가했다. 연간 1인당 택배 이용 건수는 2010년 25박스에서 2019년 54박스로 늘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1인당 99박스로 평균 주 2회 택배를 이용했다.
최근 ‘집밥족’의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자제로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액도 급증했다. 올 8월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액은 1조7,101억원으로 2017년 1월 대비 약 9배 늘었다. 재활용 폐기물도 코로나19와 함께 증가했다. 올 1~3월 재활용 폐기물은 전년 동월 대비 평균 9.7% 증가했다. 이소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종식이 불투명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포장재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국내 관광 산업은 위기를 맞았다. 올 1~9월 방한 외래객수는 23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이는 관광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국내 관광객 수는 확진자 증감에 따라 반비례하는 현상을 나타냈으나 도심과 인접해 있으면서 자연친화적인 근린생활공간·관광자원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의 관광객은 증가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 하남·남양주와 인천 옹진군, 부산과 인접한 기장군, 광주·전주와 인접한 전북 임실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국내 ‘관광 1번지’인 서울 종로와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인 경북 경주, 안동의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28.9%, 30.9% 감소했다. 국내 대표 관광지이자 휴양지인 제주도 제주시, 서귀포시도 31.7%, 33.8%의 감소율을 보였다. 1~5월 관광활동 관련 카드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줄었다.
온라인 개학에 대한 교사들의 의견은 부정적이었다. 온라인 개학 이후 초등학교에서는 기존 강의 영상 활용 수업(72.5%)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학교(49%)와 고등학교(50.3%)에서는 직접 제작한 영상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온라인 과제 및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의 활용은 미미했다. 초등교사의 54.5%는 “원격수업의 효과가 등교수업의 절반도 안 된다”고 응답했다.
/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