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시그널] 정의선, 현대오토에버 키운다…오트론·엠엔소프트 합병




현대오토에버(307950)가 차량용 소프트웨어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를 합병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를 통해 그룹의 3대 방향 중 한 축인 플랫폼 사업 기반 구축에 보다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를 합병한다고 11일 공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합병을 통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역량의 분산과 역할 중복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 보통주 1주당 각각 현대오토에버 보통주 0.1177810주, 0.9581894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또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가 소유하게 되는 자기주식 전량에 대해서도 합병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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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회사는 모두 차량용 정보기술(IT) 사업을 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영역은 다르다. 현대오토에버는 IT서비스·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를, 현대오트론은 차량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납품을, 현대엠엔소프트는 네비게이션 차량용 커넥티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합병으로 사업 영역 상의 큰 변화는 없지만 관리 비용 절감과 물적·인적 자산 공유와 배분, 네트워크 등 유·무형 자산의 활용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2025 전략’에서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두 축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변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으로 차량용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연결해 그룹의 3대 전략 방향(내연기관 고수익화·전동차 선도리더십·플랫폼 사업 기반 구축) 중 하나인 플랫폼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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