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난달 11일 서울 종각역에 마스크 의무착용을 안내하는 선전물이 설치되어 있다./서울경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계당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위생용품 구입비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올해 들어 방역위생용품 구입비에 가계당 월평균 4만6,230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방역위생용품 구입비가 월평균 1만4,826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관련 지출 비용이 지난해보다 3.1배 증가한 것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방역위생용품을 직접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소비자 1,000 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28.8%는 방역위생용품 구입비가 가계 지출에 ‘부담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보통’은 44.0%,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응답은 27.2%였다. 앞으로 방역위생용품 가계지출 수준에 대해서는 58.8%가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고 34.0%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