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파리협정 체결 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기후목표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그린 뉴딜’을 통해 녹색산업을 발전시키고 경험과 성과를 모든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밝힌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연설에서 ‘2050 탄소중립(실질 탄소 배출 0)’ 비전을 밝히고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한다. 문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사전 녹화됐다.
이번 정상회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기후목표 상향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 영국 등이 공동 주최했다.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혁명 이전보다 2℃ 이하, 나아가 1.5℃ 이하로 제한하도록 노력하자는 합의를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사회 부문별로 체계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통해 녹색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며 기후위기를 기회 삼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그 성과를 모든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밝힌다.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2050 탄소중립 비전을 공식 선언한 문 대통령은 올해 안에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세우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인 ‘국가결정기여(NDC)’를 절대량 목표 방식으로 전환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우리나라가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임을 밝히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