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중진공 '마중물'에…354개사 누적 1조 투자유치

코로나19에도 49개 中企 1,840억 후속 투자유치




최근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앱코(129890)는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사로 2017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성장공유형 자금 지원 이후 43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43억원, 55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만 3,270억원으로 중진공 투자 시점 대비 15배 성장했다.


13일 중진공은 올해 11월 기준 앱코와 같은 성장공유형자금 지원기업 중 354개사의 누적 후속 투자 유치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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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지원 기업 중 총 49개사가 총 1,840억원의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9월까지 민간 신규 투자금액인 2조8,485억원의 6%에 달하는 기록이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기술성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평가해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게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투융자복합금융 사업이다. 중진공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704개사에 6,054억원을 지원했다. 중진공은 성장공유형자금 지원기업이 성공적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다양한 기업가치 상승 활동을 통해 투자 매력도를 높여 자본시장 진입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투자유치 전략 세미나 및 투자설명회(IR) 컨설팅을 확대하고 비상장 성장 유망기업 주식 거래 활성화에 나선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내년에는 비수도권 등 투자소외 영역에 있는 지역형 예비 유니콘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이끌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밸류업을 촉진하고,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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