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21명 추가 확진…"사하구 복원탕서 확진자 동선 겹쳐"

인창·성심요양병원 추가 확진…전체 격리

춤동아리·VFC금융 연관 확진 사례도 늘어

부산 누계 확진자는 1,248명으로 늘어

부산에서는 인창·성심요양병원과 춤동아리, VFC금융 등의 연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3일 오후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2명이, 이날 오전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1128번부터 1248번까지 모두 21명이다. 지역별로는 사하구 4명, 사상구 4명, 남구 3명, 해운대구 2명, 동래구 2명, 동구 1명, 부산진구 1명, 북구 1명, 금정구 1명, 중구 1명, 기장군 1명이다.


추가 확진된 1229번(동구)은 인창요양병원 8병동 환자이며 1244번(중구)은 인창요양병원 3병동 직원인 1196번(동구)과 접촉했다가 감염됐다. 10일까지 3층 병동 환자와 직원 30명이 확진된 인창요양병원에서 11일 9층 병동 직원이 확진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9층과 8층 환자와 직원 49명 확진됐으며 3층 환자 9명도 확진되면서 모두 88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관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환자 70명, 직원 10명, 간병인 8명, 접촉자 1명 등 89명이다.

이날 학장 성심요양병원 환자인 1234번(사상구)이 추가 확진되면서 해당 요양병원 연관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환자 12명, 직원11명, 연관 접촉자 5명이다. 인창요양병원과 성심요양병원은 모두 전체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중이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기장의 한 요양병원은 부분 격리 중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춤동아리 연관 확진자 2명도 발생했다. 1236번(북구)으로, 1186번(북구)의 가족이다. 1186번은 댄스 동호회 회원인 1100번(북구)과 접촉해 감염됐다. 현재까지 춤동아리 회원 15명 중 11명이 확진됐으며 연관 접촉자는 543명 중 449명이 검사를 받아 8명이 확진됐다. 연관 확진자 중에는 웨딩홀과 뷔페에서의 접촉자 3명도 포함됐다.


1233번(사하구)은 VFC금융이 입주해 있던 가락타운 3단지 상가건물에서의 접촉자다. 확진자가 발생한 VFC금융이 소재한 상가에서 확진자가 3명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은 가락타운 3단지 상가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확진자들은 동선 접촉이 분명하지 않으나 모두 상가에 입주했던 주민들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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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연관 감염사례도 의심됐다.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 5명이 사하구 장림동에 소재한 복원탕에서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복원탕 이용자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 말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N차 감염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추가 확진된 1228번(기장군)은 1057번(기장군)과 직장 회의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1057번은 1042번(강서구)의 직장 동료다. 1042번은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1230번(해운대구)은 1146번(해운대구)의 지인으로, 1146번은 요양병원 입원을 위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46번의 감염경로는 불명한 상태다.

1232번(사하구)은 1181번(사하구)의 직장 내 접촉이며 1181번은 1182번(사하구)과 함께 1066번(사하구) 연관 확진자다. 1066번은 1056번(남구) 가족, 1056번 환자는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경로는 불분명한 상태다. 1248번(사상구)은 1183번(사상구)의 가족이며, 1183번은 1134번(사하구)과 접촉했다. 1134번은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1238번(동래구)과 1239번(남구)·1243(사하구)·1246(동래구)·1247번(남구)은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원은 현재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부족한 병상을 위해 부산대학병원과 동남권 원자력병원에 전담 병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부산의 제2 생활치료센터도 준비를 마무리해 14일부터 75명이 입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2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248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3,383명과 해외입국자 3,210명 등 모두 6,593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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