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20 지역경제리더] 윤해진 경남농협본부장 "코로나로 시련 겪는 농업인·소상공인 위해 물심양면 지원"

향토 브랜드 알리고 소비 촉진 운동

휴일도 반납하고 방역 봉사활동 등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 위해 팔걷어

윤해진 경남농협 본부장은 농업인들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나누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농협본부윤해진 경남농협 본부장은 농업인들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나누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농협본부



“연초부터 예기치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인들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나누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사업들에 우선을 기하고 있습니다.”

윤해진 경남농협 본부장은 서울경제와 만나 “코로나19로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한 소비 촉진과 영농철 인력 지원 등의 사업이 가장 필요한 때인 것 같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로 경남농협은 농축산물 소비촉진과 사회공헌사업 확대를 위해 향토기업인 무학의 소주 제품 ‘딱! 조은데이’에 경남농협 쌀 대표 브랜드 15개를 부착해 홍보하고 있다. 제빵 명가인 마산 ‘고령당’과는 국내산 쌀과 밀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터민들에게 우리쌀 쿠키 만들기 재능기부를 시작으로 청소년 체험 학습단 재능기부 등도 계획하고 있다.

또 지난 2014년부터 프로야구 구단인 NC 다이노스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프로야구 팬들에게 창원NC파크 전광판을 통한 경남 18개 시·군 농축산물 홍보와 홈경기에서는 경남지역 제철 농축산물과 쌀 등을 각종 이벤트를 통해 관중에게 전달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먼저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지역에 성금 5,000만원과 방역 용품을 전달했으며 코로나19 방역과 공적 마스크 공급을 위해 휴일도 반납하며 국민의 생명과 국가적 위기극복에 앞장섰다. 또 화훼농가와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했으며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남도 18개 시·군에서 릴레이 헌혈운동도 실시해 봉사와 나눔실천에 동참했다.


경남농협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노동인력 수급부족과 기관단체·기업·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의 지원활동이 부족한 수확기 인력수급을 위해 12개소의 영농작업반을 정부·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운영, 상반기에만 2만4,000명이 참여했으며 철저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게릴라 작전을 응용해 개별로 작업현장 집결·해산을 원칙으로 경남농협이 주관한 임직원 일손돕기도 20차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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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하동·합천·창녕 지역 등에 긴급 인력지원을 실시해 농가의 빠른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으며 긴급피해복구 성금·구호물품도 기부했다. 이 밖에 경남농협은 예상치 못한 안타까운 사유로 농작업이 어려운 농가의 사연을 수기공모를 통해 접수하고 현장에 직접 달려가 실질적인 농촌 일손돕기도 두 차례 전개했다. 사연이 있는 농가 돕기는 큰 호흥을 얻어 농번기 주기적으로 접수해서 일손돕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경남농협 관계자들이 김경수(왼쪽 네번째) 경남지사에게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농협경남농협 관계자들이 김경수(왼쪽 네번째) 경남지사에게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농협


경남농협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전국 최초의 특색있는 사업을 전개했다. 바쁜 농번기에 끼니해결이 쉽지 않은 농업인들을 위해 영농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점심을 제공하는 ‘노·사가 함께하는 농(農)사랑 밥차’를 전국 최초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족한 농촌인력 확충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 직장인을 대상으로 영농체험의 기회와 부수입 제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주말 영농작업반’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모집·운영하고 있다.

경남농협은 오랜 세월 이어온 농사일로 관절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효도식탁(2인용 식탁세트)을 농촌지역 거주 취약농가와 독거노인 등 고령 농업인에게 지원했다. 효도식탁 지원 시범사업은 지역본부와 시·군 농협과 기업체가 함께 십시일반 예산을 분담해 밀양·의령·고성지역에서 참여함에 따라 지역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됐다.

경남농협은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도내 농업인 중 3대가 같이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를 비롯 한평생 농업과 농촌 발전에 헌신해온 100세 이상 부모와 동거하는 농업인 가구, 농업에 종사하는 다문화·다자녀 가구 등 경남 18개 시·군에서 25개 농가를 선정해 그간의 노고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특별한 감사행사를 가졌다. 아울러 독립유공자 후손과 국가 유공자를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는 뜻깊은 행사도 진행했다. 3.1절과 광복절에는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수권자 독립유공자 3가구와 독립유공자 후손 10가구를 각각 찾아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 문패 달기’, ‘벽지 도배와 장판 교체’ 등을 실시했다. 또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경제여건이 어려운 참전용사 9가구에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성품을 전달했다.

윤 본부장은 “농협의 첫 번째 가치는 지역사회 기여에 있다”며 “전국 최초로 시행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농철 농업인 중식지원사업인 ‘노사가 함께하는 농사랑 밥차’와 어르신을 위한 ‘효도식탁 지원사업’과 같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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