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원희룡 "정권 교체 없으면 부동산 '아수라장' 지속될 것"

"문 대통령과 청와대 '586', '시장 완벽 통제할수 있다' 착각"

원희룡 제주도지사/연합뉴스원희룡 제주도지사/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는 14일 현 정부를 향해 “정권을 교체하지 않으면 부동산 시장의 아수라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586’들은 시장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고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적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예견된 실패”라며 “경제 문제를 시장과의 싸움으로 인식하는 태도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같은 많은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론에 무지하지만 현실도 잘 모른다”며 “내놓은 다양한 정책은 모조리 실패했는데 실패한 정책을 수정하는 대신 문재인 대통령도 이재명 지사도 대안으로 장기공공임대 주택과 세금 인상만 내세울 뿐”이라며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 부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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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이어 “(정부는) 혹시라도 책임을 지게 될까 봐 잘못된 처방을 고수하면서, 뼈가 부러진 사람에게 파스나 발라주는 수준의 장기임대주택정책이 마치 병을 치료할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이는 달콤한 말로 인기는 얻고 책임은 지기 싫어하는 전형적인 포퓰리스트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권교체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비롯한 경제정책의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라며 “‘13평 임대주택에 4인 가족이 살 수 있겠다’는 대통령의 말은 이들이 문제 해결 능력 뿐 아니라 공감능력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권을 바꾸지 않는 한 오류는 반복되고 모순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원 지사는 정부의 백신 확보 실패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지난 10일 정부에 적극적인 코로나 백신 확보를 촉구하면서 “물량 확보에 실패한 무능을 백신 부작용을 핑계로 무마하려고 한다면 준엄한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당시 원 지사는 SNS에 글을 올려 “지난 8일 보건복지부 장관은 4400만명 분의 코로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내년 3월에야 접종이 가능해 보이고, 물량 또한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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