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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주식시장은] 코스피 변동성 커져.. 개인 매수에도 장중 등락 거듭




14일 오전 동안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외국인·기관은 매도 우위로 접어들며 증시의 변동성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 20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01%(0.31포인트) 상승한 2,771.1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63포인트(0.02%) 내린 2,769.43포인트로 시작했지만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9시 30분 무렵에는 전거래일 장중 최고치인 2,78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 폭을 키웠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이 ‘사자’에서 ‘팔자’로 전환하며 하락 반전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개인 투자가의 힘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오후 1시 20분 기준 개인은 6,94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5억원, 4,066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우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 대형주 일부에만 자금을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 중에서도 삼성전자(0.82%), SK하이닉스(0.87%), 셀트리온(0.87%), 현대모비스(7.41%), LG생활건강(1.08%) 등 일부 대형주만 상승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그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듯 보인다”며 “다만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순매수하고 있어 낙폭은 제한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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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69%(6.39포인트) 오른 934.82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01포인트(0.22%) 오른 930.45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소폭 상승 폭이 커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인 매수세가 뚜렷해 1,19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3억원, 26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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