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C, 울산에 대규모 투자…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 생산

지역 순환 경제 활성화 첫발

이완재(오른쪽) SKC 사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이 14일 울산시청에서 ‘친환경 자원화 사업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 제공=SKC이완재(오른쪽) SKC 사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이 14일 울산시청에서 ‘친환경 자원화 사업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 제공=SKC


SKC(011790)가 국내 최대 규모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산업용 열분해유(油) 생산을 추진한다.

SKC는 14일 울산시와 폐플라스틱으로 산업용 열분해유를 만드는 친환경 자원화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이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C와 SKC의 화학 사업 투자사인 SK피아이씨글로벌이 친환경 자원화 설비 공장 투자를 추진하게 된다. 울산시는 신설 투자 관련 인허가와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울산공장 인근 5만㎡ 부지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열분해유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폐비닐류 기준 연 6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단일 설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상업화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오는 2023년까지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완공된 공장에서는 연 3만 5,000톤의 친환경 열분해유가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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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재 SKC 사장은 “코로나19로 일회용 폐기물이 많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업무 협약은 지역 순환 경제 활성화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폐비닐 등 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를 만들고, 더 나아가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순환 경제를 이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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