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가 산학협동재단, 대학산업기술지원단과 공동으로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0 스타트업 스토리텔링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열린 경진대회는 투자자를 사로잡을 청년 창업가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개최한 행사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창업팀 20개가 지원했다. 이날 본선에 오른 10개 팀 중 대상은 이화여자대학교의 ‘딥트(DEEP’t)’팀에게 돌아갔다. 딥트팀은 딥페이크 기술이 가짜뉴스, 범죄 등 악의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딥페이크 자동 탐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딥트팀의 시스템은 경쟁 서비스 대비 2배 빠른 탐지 속도와 100%에 가까운 강력한 탐지 성공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금상과 은상은 단국대학교의 ‘오조’(산불 방재 드론)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드론아트’(초경량 연료전지)팀이 각각 수상했다. 오조팀은 하루 22시간 비행이 가능한 자동충전 드론에 산불영상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재난 방재 시스템을 소개했고 드론아트팀은 연료전지 드론의 경량화 및 단가 절감을 위한 초경량 실리콘 나노 박막 전해질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를 선보였다.
대상, 금상, 은상을 수상한 3개 팀은 상금과 함께 투자설명회(IR) 컨설팅 및 비대면 온라인 IR을 지원받게 되며 이들 3개 팀을 포함해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 모두에게는 카이스트의 창업 및 액셀러레이팅 교육이 제공된다. 또한 실제 제품 생산에 성공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해외수출 및 판매에 의지가 있는 팀을 선별해 무역협회가 온라인 해외마케팅 서비스와 해외 바이어 매칭도 지원한다.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수상한 팀들의 사업과 제품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고 해외 진출에도 성공할 수 있도록 협회의 해외 네트워크와 온라인 B2B 비즈니스 플랫폼인 트레이드코리아 등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