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북한, 통상적 동계훈련 시작”…코로나19로 규모는 축소

내달 당대회 열병식 관측엔 “한미 공조하에 면밀 감시 중”

북한이 동계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다만 훈련 규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따라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북한군이 통상적인 동계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년과 비교해 움직임은 활발하지 않으며 훈련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방역 수준을 ‘초특급 단계’로 격상한 채,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단기적 성과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80일 전투’를 강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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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대인 접촉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 훈련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동계훈련 역시 영내 및 진지 내에서 소규모로 진행 중이다.

김 실장은 북한이 내달 열병식을 재개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북한은 지난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에 맞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동원해 열병식을 개최했는데, 당시 열병식에 동원됐던 장비 일부가 최근까지 평양에 잔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도 지난달 국회 정보위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북한이 내년 정초에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8차 당대회에서 열병식을 다시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열병식과 관련한 뚜렷한 준비 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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