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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트센터,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Be Merry’展 전시해




서정아트센터(대표 이대희)가 12월 11일(금)부터 17일(목)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3층 이벤트 홀에서 특별 기획전 ‘Be Merry’展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Be Merry’展은 서정아트센터의 컬렉션을 소개하면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의 방문 고객들이 포근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다양한 색감으로 구성한 작품들은 감각적인 전시 공간과 어우러져 찬란한 연말의 거리를 연상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김환기, 천경자, 이춘환 등 국내 거장뿐만 아니라 무라카미 다카시, 제프쿤스, 카우스와 같은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관람자들이 예술 거리를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서정아트센터 이대희 대표는 “이로써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작은 위로와 소소한 즐거움을 전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며 본 기획전의 취지를 밝혔다.


매년 외부 전시를 개최하며 해외 유수의 아티스트를 소개해왔던 서정아트센터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국적의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데에 주력하였다. 특히 만화 캐릭터 같은 어린 소년을 소재로 작업하는 스페인 작가 하비에르 카예하의 리미티드 에디션 판화는 서정아트센터의 대표 소장품 중 하나로, “Do Not Touch”라는 재치 있는 문구를 새긴 250개 한정판 아트토이와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카예하는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을 비롯한 각종 아트페어와 개인전 및 단체전을 통해 아시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지금은 국내 컬렉터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카우스의 (2018) 오브제 역시 카우스의 컴패니언 시리즈 중 대표 작품으로서 메인 부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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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춘환 화백의 ‘빛+결’ 시리즈 신작도 볼 수 있다. 원형 캔버스 작업으로 새롭게 탄생한 <빛+결>(2020)은 이 화백의 중반기 작업에서 보이는 역동적인 색상 대비와 달리, 단순화한 색감으로 한층 더 차분한 감성을 전한다. 이 밖에도 데이비드 걸스타인, 키스 해링 등의 오브제 출품 비중을 높여 전시장 내의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정아트센터는 지난 10월, 현대백화점 울산점에서 ‘분더캄머’展을 개최하여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낸 바 있다. ‘진귀한 물건으로 가득한 호기심의 방’을 의미하는 지난 전시는 이제껏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장품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이달 14일(월)까지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에서 진행하는 ‘다양각색’展에서는 20세기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김환기, 천경자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기획 전시로 현대백화점과 인연을 맺어온 서정아트센터는 이번 압구정본점에서도 색다른 컨셉으로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서정아트센터는 상암동에 위치한 디지털미디어 시티 본관 개관 이후 지난 6월 을지트윈타워 3층에 갤러리 분관을 개관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서정아트센터 본관에서는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프로젝트 ‘2020년 하반기 신진작가 공모 선정작’ 전시가 진행 중이며, 을지로 분관이 자리한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에서는 ‘영 아티스트 전시 프로젝트 : ‘숨, 고르다’展을 볼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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