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15일 경남 창원시 경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학비연대15일 돌봄·급식 노조가 다음주 총파업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이날부터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초등학교와 유치원 돌봄이 긴급돌봄으로 전환된 가운데 노조 파업으로 돌봄 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 전국적으로 2차 돌봄파업 및 전 직종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학비연대는 오는 23~24일 경 총파업을 벌일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학비연대에는 돌봄 전담사와 급식조리사·영양사 등이 속해 있다.
학비연대는 “정규직 공무원들은 내년 연평균 임금 인상 총액이 100만원을 웃돌지만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은 기본급 0.9% 인상에 근속 임금 자동인상분을 더해도 연 60여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차별 확대에 굴복할 수 없으며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24일 총파업은 돌봄 파업과 동시에 진행한다”면서 “교육감이 직접 나서 학교 돌봄 개선에 임하고 정규직 인상 수준의 임금 총액 인상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서울학비연대가 15일 서울시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학비연대이날 서울학비연대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인상수준의 총액인상 보장, 퇴직연금 DB형(확정급여형) 전환을 요구하며 24일 전 직종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교육공무직본부 등 돌봄노조는 돌봄 전담사들의 8시간 전일제 전환, 온종일 돌봄법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달 6일 하루 파업한 바 있다. 이달 8∼9일에도 파업을 예고했다가 교육부로부터 돌봄 전담사 처우 개선 대책 마련 등을 약속받고서 파업을 유보했다.
서울 학교 급식 조리사들도 지난달 19∼20일 이틀간 파업을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