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 러시아 미사일 도입한 터키에 제재…관계 악화 불가피

터키에 도착한 러시아제 S-400 미사일 방어시스템 부품./AP연합뉴스터키에 도착한 러시아제 S-400 미사일 방어시스템 부품./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터키의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 도입과 관련해 터키 당국과 고위 관리들을 제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터키 방위산업청과 이스마일 데미르 방산청장 및 관리 3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제재 내용에는 터키 방산청에 대한 미국의 수출 허가 금지, 제재 대상자들의 미 입국 금지, 미국 내 자산 동결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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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즉각 반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나토 동맹인 미국이 우리를 지지하지 않고 제재를 강행한 데 대해 화가 난다”며 “미국이 제재하더라도 우리는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나토 동맹인 터키에 대해 미국이 이례적으로 제재 조치를 단행했다”며 “이로 인해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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