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전시황] 코스피, 상승 출발 뒤 하락 전환…2,730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 경기 둔화 우려와 코스피의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기록 중이다.

15일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3.25포인트(0.84%) 빠진 2,738.9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45포인트(0.05%) 오른 2,763.65에 개장했지만 이후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97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9억원, 1,054억원어치를 팔았다.


간밤 뉴욕증시는 최초 백신 접종 시작에도 추가 봉쇄 우려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4.82포인트(0.62%) 내린 29,861.5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97포인트(0.44%) 하락한 3,647.49, 나스닥 지수는 62.17포인트(0.5%) 증가한 12,440.04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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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OPEC이 원유 수요가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에너지 업종의 약세를 부추겼다. 또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지난 5월 이후 목격하지 못한 수준의 확산이 감지되고 있다“며 ”뉴욕시가 이른 시일 내 완전 봉쇄될 수 있다“며 뉴욕시의 전면 폐쇄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하방 압력을 높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중국의 11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실물 경제 지표에 주목할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증시의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매물 출회는 불가피하며 외국인의 수급이 집중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5.50포인트(0.59%) 내린 924.04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19포인트(0.13%) 오른 930.73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1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4억원, 185억원 순매도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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