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LG 겨냥한 화이트박스, 지난해 총기회사에 2억弗 대출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출신이 운영 총괄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홈페이지 캡처.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홈페이지 캡처.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유한회사(LLC)는 지난 1999년 설립된 미국의 헤지펀드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 본사를 두고 텍사스주 오스틴, 뉴욕,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화이트박스는 55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기사에서 “화이트박스의 운용자금이 6년 사이 2억 달러에서 6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국내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헤지펀드인 화이트박스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의 매니징 디렉터 출신인 사이먼 왝슬리가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구조 이슈가 있는 기업의 소수 지분을 확보한 뒤 주주가치 제고를 이유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러가지 조건을 요구하는 것은 엘리엇의 전형적인 전략이다. 지배구조 이슈로 주가가 오르면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주식을 팔고 차익을 실현하기도 한다. 화이트박스의 운용 총괄이 엘리엇 출신인 것을 감안하면 이 회사 역시 동일한 전략을 전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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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박스는 홈페이지에서 자체 펀드와 자문하는 기관투자자들을 통해 여러 지역과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화이트박스가 AR-15 소총으로 유명한 총기업체 레밍턴에 1억9,300만달러를 대출해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은행들이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총기회사에 대한 대출 연장을 꺼리자 화이트박스가 레밍턴에 대출(리파이낸싱)을 해준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화이트박스는 주식이나 채권 투자 뿐만 아니라 대출 등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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