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격화되는 中 취업전쟁...2022년 대졸자 천만 시대로

지난 13일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열린 한 취업박람회장 모습. /글로벌타임스 캡처지난 13일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열린 한 취업박람회장 모습. /글로벌타임스 캡처



중국의 오는 2022년도 대학 졸업생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경기둔화로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취업문제가 한층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일 중국 교육부는 내년 중국내 대졸자 숫자가 내년 900만명 대에 이르고 2022년에는 1,000만명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750만명이었던 중국내 대학 졸업자는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올해는 874명을 기록했다. 9월에 신학기가 시작되는 중국은 즉 7월이 졸업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둔화와 업계의 구조조정이 더해지며 취업 상황이 더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도 대졸자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대학원생 모집 확대, 지방기관 취업 및 군입대 장려 등의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관련기사



랴오닝성 선양의 한 대학졸업반 학생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일자리 기대가 낮아지면서, 음식배달이나 택배 등의 업종이 대졸자들을 흡수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대해 중국 교육과학연구원 추차오후이 연구원은 “대졸자들은 이상적인 자리를 위해 기다리기보다 일자리를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