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청래, 'K-방역 실패 사죄' 주장한 김종인에 "뭘 어쩌라는 건가…변덕 죽 끓듯"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방역 조치를 비판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변덕이 죽 끓듯 한 님의 장단을 어찌 맞추겠습니까”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정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의 양심불량’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도대체 뭐 어쩌라는 것인가”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야당은) K-방역 잘하면, ‘문재인 정부가 한 게 뭐 있냐? 국민이 잘해서 그렇지’, 코로나19 사태가 좀 악화되면 ‘문 대통령 사과하라’고 한다”고 지적한 뒤 “그쪽에선 WHO 권고에도 불구하고 우한폐렴이라고 주야장천 주장하더니만 우물 안 개구리처럼”이라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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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정 의원은 곧이어 올린 다른 글에서는 김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는 사진에 ‘백신이 먼저다’라고 쓰인 뒷배경을 두고 “조지 레이코프 교수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고 설파했는데, 백신이 먼저다(라는 표현은) ‘사람이 먼저다’를 따라한 것”이라면서 “정치에서 따라쟁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일요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갔다”며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은 이제 거의 한계에 봉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정부는 K-방역 실패를 진심으로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백신 확보를 위한 우방국과의 외교적 협조든 제3의 백신개발 제약회사와의 조기 협상이든 백신 확보를 위해 국력을 집중해달라”고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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