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尹 징계위 출석 한동수 "기자들, 평온 해쳐…소송 낼 것"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게시

"징계위 전날 밤늦게까지 연락…

적당한 시기 소송으로 대응할 것"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가 열리는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과천=연합뉴스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가 열리는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과천=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일부 기자들을 향해 “증인의 평온을 해치고 징계위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며 소송을 낼 것을 예고했다.

한 부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기자들에 대해 “공소시효 만료 4일 전 대검 감찰부에 재항고 사건을 배당한 대검 차장검사에게 물어볼 일을 징계위 출석 전날 밤늦은 시간까지 전화와 문자를 계속했다”며 “증인의 평온을 해치고 징계위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는 기자, 악의적인 모함과 비난에 기초한 보도, 과거의 심각한 왜곡 보도에 대해 적당한 시기에 위자료 소송 등으로 대응하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한 부장이 대검을 방문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정제천 신부를 만난 뒤 정 신부 측근과 관련된 재항고 사건을 기각 처분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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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장은 윤 총장에 대한 감찰에 관여했다. 윤 총장의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과 관련해 윤 총장 직무정지 조치 발표 하루 뒤인 지난달 25일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징계위에 출석한 한 부장은 ‘판사 문건을 누구로부터 받았나’ ‘증인 출석 계기가 무엇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를 지켜주시기 바란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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