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15일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핵 발언을 두고 연신 비판하고 있는 야권을 향해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의 주장을 ‘북한의 핵무장을 옹호했다’라는 주장으로 둔갑시키는 국민의힘의 ‘기적의 논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어제 송영길 외통위원장의 필리버스터 발언에 대해 ”북한의 핵무장을 옹호했다라고 왜곡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송 위원장의 발언은 NPT(핵확산방지조약)가 핵확산을 방지하는데 이바지한 부분이 있지만, NPT가 핵 미보유국에 정당성을 가지려면 핵보유국이 핵 미보유국을 대상으로 핵으로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며 ”이란과 북한과 같은 핵 미보유국을 대상으로 핵 선제공격 시나리오를 상정한 상태에서 그들에게 핵 포기를 설득할 수 있겠냐는 지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송 위원장의 논리를 북한의 핵 보유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해석하는 국민의힘에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당은 어제 통과된 남북관계발전법을 통해 주민의 안전과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할 것입니다.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인 평화 안착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송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서 ”(미국은) 자기들이 5000개가 넘는 핵무기를 갖고 해마다 핵무기 전달수단을 발전시키고, 핵무기를 줄여서 벙커버스터, 실현 가능한 용량의 전술핵무기를 개발하면서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대해 핵을 갖지 말라 강요할 수 있는가“라고 발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