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봉 6년 만에 무대로 옮긴 창작 뮤지컬 ‘검은 사제들’이 전체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검은 사제들’은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무대만의 특색을 살린 연출과 연극적 아이디어로 라이브의 묘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깜짝 캐스팅 공개로 신선함을 선사한 3인의 신인 배우와 함께 연기파 배우들이 초연부터 대거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에 대한 믿음 보다는 동생을 잃은 것에 대한 속죄로 신학교에 들어간 신학생 ‘최부제’역에는 김경수, 김찬호, 조형균, 장지후가 캐스팅됐다.
신을 믿으나 종교가 추구하는 방향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김신부’ 역에는 이건명, 송용진, 박유덕이 번갈아 출연한다.
약자임에도 악에 복종하지 않고 자신 안에 마귀를 붙잡아 두는 강인한 인간 ‘이영신’ 역에는 신인 박가은, 김수진, 장민제가 캐스팅됐다.
총장신부 역에는 지혜근이, 앙상블에는 심건우, 김정민, 이동희, 이지연이 무대에 오른다.
캐스팅과 함께 공개된 공연 포스터와 각 배우별 캐릭터 포스터는 성스러우면서도 무게감 있는 이미지로 공연의 분위기는 물론, 각 캐릭터의 특징을 그대로 담아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트디렉터를 맡은 피그말리온의 박재호 실장은 “세상이 악으로부터 해방되고 선과 희망의 빛으로 구원되길 기도하는 두 사제의 모습을 안정적이고 차분한 블루 컬러톤의 ‘선’과 강하고 불안한 흔들림의 레드 컬러톤의 ‘악’으로 비유했다”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2월 25일부터 5월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