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文 '공공임대' 발언 논란에 우상호 "살다 좋은 집 가란 것…평생 살란 게 아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욱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욱 기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방문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과 관련,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이 언제 평생 공공임대에 살라고 했느냐”며 “여기서 살다가 일정 기간 축적해서 좋은 집으로 가라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15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보통의 사람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는데 그런 바보 같은 꿈을 버리라는 얘기냐’는 말이 나온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건 집을 사지 말고 평생 공공임대주택에 살라는 게 아니지 않느냐. 거기서 출발하라는 거다. 돈이 없는 사람들은”이라면서 “그리고 공공임대는 평생 살도록 설계된 게 아니다”고도 했다.


우 의원은 이어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는 “(대통령은) ‘여기 괜찮네요. 그래도 몇 명까지 살 수 있습니까?’ 이렇게 물어본 것”이라면서 “‘이 정도면 깨끗하네요. 이런 거 많이 지어서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줍시다’ 이런 따뜻한 이야기인데 그걸 네가 가라 공공임대, 이렇게 얘기하면 대표적인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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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아울러 우 의원은 ”주택값이 그렇게 오르지 않았다고 해도 바로 주택을 사기 어려운 취약계층이 있다“고 상황을 짚고 ”정부가 진짜 관여해야 될 것은 바로 주거복지 차원에서 취약계층“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우 의원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중간계층에 대해선 ”이런 분들을 위해서는 좀 저렴한 공공주택과 새로운 아파트들, 깨끗한 아파트들을 주거안정 차원에서 제공하긴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 의원은 정부가 여러 차례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시장 원리’가 아닌 ‘탐욕’의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우리 총량으로는 전체적으로 집값이 폭등하거나 전셋값이 폭등하는 것을 막고 싶었는데 이게 풍선효과라고 해서 여기를 막으면 저기로 가고 저기를 막으면 여기로 오는 것 때문에 사실 이게 여기까지 이 지경에 온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결과적으로 보면 부동산을 투자의 수단으로 삼아 거기서 큰 재산을 얻겠다고 하는 욕망, 탐욕을 이겨내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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