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월 이후 일일 최대를 기록하며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보다 28명 늘어 총 1,878명이다. 이는 지난 3월 6일 일일 확진자 122명 등 1차 대유행 이후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것이다.
안동과 구미에서 각 8명씩 발생했고 포항 4명, 경산 3명, 영천 2명, 경주 1명, 영주 1명, 칠곡 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동에서는 복지시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7명과 기존 확진자의 회사 동료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미에서는 코로나19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30대가 확진된 뒤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포항에서는 기존 확진자들의 회사 동료, 가족, 지인 등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경산 3명은 대구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영천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지인 2명, 영주에서는 안동 복지시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경주 1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된 경우다.
이처럼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안동 등 일부 시·군은 경북도가 정부 지침보다 느슨하게 설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정부 지침대로 격상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