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시당은 16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울산지역 구청장·군수들이 15일 민심을 수렴하지 않고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지를 선언했다”며 “이는 시민 이익을 팽개치고 내년 민주당의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만을 위해 백기를 든 행위”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성명에 따르면 “민주당 기초단체장들은 울산시민이 공항을 이용하는데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라는 전제를 달았으나, 이는 사족에 불과하다”며 “주민 대표자인 이들은 가덕도 신공항 지지 선언하기 전 울산 시민 여론부터 수렴했어야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신공항 찬성 지지 선언 전에 울산은 실리를 얻어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남부권 광역급행철도인 GTX와 울산~부산 광역철도, 울산~양산~가덕도 신공항 연결 고속도로 등을 정부와 협상 과정에서 울산 이익으로 챙겨야 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항 건설과정에 울산 업체들이 참여해야 하고, 물류 관련한 일자리도 갖고 와야 한다”며 “공항 주변에 들어설 호텔과 리조트에 우리 아들, 딸들 일자리도 만들어 줘야 하는데 정당 이익을 위해 이런 많은 혜택을 저버린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