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종인 “집권세력 80년대식 사고로 ‘법치파괴’, 국가적인 재앙”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징계 맹비판

백신·지원금 시기 관련 의혹도 제기

“서울·부산 선거 맞췄나, 사실 아니길”

김종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종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대한민국이 껍데기만 남고 자유주의 정신이 모두 무너져 내리고 법치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정부와 여당을 맹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대응에 100% 몰두해도 모자란 상황에도 정권이 권력 강화를 위한 날치기 입법과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국력낭비를 해왔다”며 “법치와 민주주의 파괴의 중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있다는 것이 많은 국민의 공통적인 생각이고 집권세력이 아직도 80년대 사고에 갇혀 수구적 행태 보이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라고 수위 높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제가 3월에 자영업 대책, 8월에 백신 준비, 9월에 전 국민 자가진단키트, 10월에 의료인 수급 문제를 얘기했지만,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자랑하던 K-방역이 신기루가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백신 접종과 지원금을 더 일찍 집행할 수 있는데 내년 보궐선거를 위해 늦추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우리가 자랑하는 K-방역이 신기루가 아닐까 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더 이상 정치적으로 극복할 게 아니라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국민 생명 수호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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