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보복 소비에...프리미엄 가전제품도 ‘플렉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을 가지 못한 사람들의 소비 심리가 프리미엄 가전 제품으로 쏠렸다. 전자제품 구매에서도 ‘보복 소비’이 나타나면서 고가의 가전 제품이 많이 팔린 것이다.

전자랜드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가격이 380만원을 넘는 안마의자가 전년 동기 대비 60% 더 팔렸다고 18일 밝혔다.

340만원 이상인 발광다이오드(LED) TV 판매는 63%, 300만원 이상인 양문형 냉장고는 49% 늘었다. 또 140만원 이상인 식기세척기는 국내에서 고성능 식기세척기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지난해 7∼12월과 비교해 올해 같은 기간 판매량이 무려 214%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해 실제 소비자들이 가전 소비에 더 많은 비용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 측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가전 업계 ‘큰 손’인 신혼부부들이 해외 신혼여행 대신 혼수 가전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안마의자나 식기세척기처럼 필수 품목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높여주는 가전이나 컬러풀 냉장고처럼 실내 분위기를 바꿔주는 인테리어 가전 품목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자랜드는 오는 31일까지 TV, 냉장고, 세탁기 등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일부 프리미엄 제품을 동시 구매할 경우 품목 수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