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JTBC스튜디오 프리IPO, 프랙시스캐피탈 우협대상자로

제이콘텐트리 스튜디오 합병 마치며 투자 유치 속도

양 측 최종 투자 조건 협의 중…연내 SPA 체결할 듯

프랙시스, 3,000억 규모 CPS 확보…3~5년내 IPO

JTBC스튜디오가 제작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JTBC스튜디오가 제작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드라마 제작사 및 유통대행 업체인 JTBC스튜디오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작업을 진행 중인 JTBC스튜디오는 최근 프랙시스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 측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논의 중인 투자 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프랙시스캐피탈이 JTBC스튜디오가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를 확보하는 구조다.


JTBC스튜디오는 콘텐츠 유통대행 및 드라마를 제작하는 중앙미디어그룹의 계열회사다. ‘스카이캐슬’을 비롯해 ‘이태원클라쓰’, ‘부부의 세계‘ 등의 드라마를 연이어 흥행시키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889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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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합병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투자 유치 작업도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JTBC스튜디오는 지난 15일 모회사 제이콘텐트리(036420)에서 물적분할한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를 흡수 합병하며 투자 유치 전 지배 구조 개편 작업을 마무리 했다. JTBC스튜디오는 지난 10월 유상증자 참여자 선정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고 프랙시스캐피탈을 비롯해 국내외 PEF가 참여했지만 선정 일정은 지연된 바 있다.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JTBC스튜디오는 투자자들에게 3~5년내 기업공개(IPO)하는 조건을 보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의 기업가치(EV)는 약 1조3,000억원을 전후한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이번 투자를 위해 올해 결성한 5,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인드펀드 자금으로 1,000억원가량을 투자하고 남은 자금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그동안 중소·중견기업 투자에 집중하며 미드캡 강자로 부상했던 프랙시스캐피탈은 대형 펀드와의 투자 경쟁 끝에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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