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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마감시황]코스피·코스닥 또 최고치…“위험자산 선호심리 여전”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2,770.95로 출발한 뒤 0.06% 상승한 2,772.18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24억원과 1,526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3,90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보합세로 마감하게 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7.14%)·건설(+2.51%)·의약품(+1.60%)·비금속광물(+1.52%)·섬유의복(+0.74%) 등 업종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기계(-1.57%)·화학(-0.63%)·의료정밀(-0.48%)·전기전자(-0.44%)·음식료품(-0.19%) 등 업종은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1.28%)·기아차(+0.32%)·삼성SDI(+0.18%) 등 일부 종목이 상승 마감했지만, 삼성전자(-0.41%)·SK하이닉스(-0.84%)·LG화학(-1.93%)·삼성전자우(-0.44%)·삼성바이오로직스(-0.25%)·NAVER(-0.88%)·현대차(-0.79%)·카카오(-0.54%) 등 종목들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945.81으로 출발한 뒤 0.34% 상승한 947.24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693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0억원과 41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상승 마감하게 했다.

업종별로는 종이 및 목재(+3.04%)·건설(+2.48%)·유통(+1.88%)·기타 제조(+1.61%)·출판 및 매체복제(+1.52%) 등 업종이 상승 마감한 반면, 금속(-1.00%)·반도체(-0.80%)·기계 및 장비(-0.64%)·통신서비스(-0.52%) 등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58%)·셀트리온제약(+3.63%)·케이엠더블유(+0.13%) 등 일부 업종이 상승 마감했고, 씨젠(-1.60%)·에이치엘비(-1.39%)·알테오젠(-2.51%)·펄어비스(-0.99%)·카카오게임즈(-0.22%)·에코프로비엠(-0.67%)·SK머티리얼즈(-2.50%) 등은 다수의 종목이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함에도 불구하고 증시 상승 흐름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 대비 한국 증시의 이익모멘텀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글로벌과 신흥국 주식시장의 12M FWD EPS 전망은 여전히 연초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지만 연초대비 코스피의 12M FWD EPS는 10.6% 상향 조정을 기록했고, 국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11월 이후에도 코스피의 12M FWD EPS 전망은 7.1%나 상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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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국내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추가부양책 난항 및 브렉시트 우려 등 경기 마찰적 요인들로 지난 10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며 “3단계가 격상되는 최악의 상황에도 (시장이 영향을 받는) 기간은 1~2개월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주가 수익률이 부진한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선정한 업종은 내년도 양호한 실적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한 운송·유통·화학·호텔 등이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또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증시의 변화는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질수록 대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며 상승 반전한다는 점”이라며 “2주 남짓 남은 올 한 해 동안 증시에는 경계감과 기대감이 상충하는 변동성이 찾아오겠지만, 미국의 통화 및 재정정책 조합이 가져오는 위험자산 선호가 올 한 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특히 “중국은 차주부터 내년 신흥국 내 유망국가로서의 기대가 증시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빠른 통제로 2분기부터 중국 경제가 회복을 보이기 시작했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예산을 인프라투자에 방점을 둬 정부 주도로 견인하고 있고, 내년은 14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첫 해로 쌍순환 전략을 위한 공격적인 정책이 예정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1.9%에 이어 내년 8.2%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 시점은 중국 투자를 위한 좋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4원 오른 달러당 1,099.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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