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중진공,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a2(안정적)' 등급 유지

2002년부터 국가신용등급 동일 유지

"기업 유동성 공급하는 공적의무 중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장기 신용등급 전망 결과,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a2’, ‘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중진공의 준정부기관으로서 정책적 지위와 유사시 재정지원 가능성이 높은 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는 평가다.

중진공은 2002년부터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S&P(Standard&Poor‘s)와 피치(Fitch Ratings)로부터 정부와 동일한 국가신용등급을 획득해오고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 입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공적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안정적인 장기금융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다른 지원기관들과 차별화된다는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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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리스크 완화를 위한 중진공의 사회적가치투자도 부각됐다. 중진공은 지난해부터 올해 11월까지 금융시장에 친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선개선 등을 위한 특수 목적 발행 채권인 ESG채권을 7조 4,000억원 발행했다. 비상장채권임에도 특수채 시장 내 발행점유율 1위(48.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블룸버그통신에서 “2016년부터 중국이 아시아 ESG채권 시장 확장세를 이끌었으나 2020년부터는 한국이 주도하고 있고, 그 중심에 중진공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소셜본드(Social Bond)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전액을 중소벤처기업 대상 정책자금 융자재원으로 활용해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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