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처럼 느끼는 곳보다 편한 곳은 없다는 걸 나도 잘 알아요. 바르셀로나에서 이룬 아름다운 기록과 업적을 축하합니다.”
‘축구 황제’ 펠레(80·브라질)가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에게 애정 어린 축하를 보냈다. 펠레는 20일(한국 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일 같은 유니폼 입기를 즐기는 게 어떤 느낌인지 잘 안다”며 “우리처럼 한 구단을 오랫동안 사랑하는 사례는 점점 더 드물어질 것이다. 메시 당신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메시는 이날 발렌시아와의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바르셀로나 홈 경기에서 0 대 1이던 전반 추가 시간에 골키퍼에 걸린 페널티킥을 곧바로 헤딩 동점 골로 마무리했다. 지난 2005년 바르셀로나 데뷔 골을 시작으로 748경기째에 넣은 643번째 득점으로, 펠레가 1956~1974년 브라질 산투스에서 세운 단일 구단 최다 득점과 타이 기록이다. 메시는 17시즌째 바르셀로나에서만 뛰고 있다.
경기에서는 두 팀이 2 대 2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5위(승점 21), 발렌시아는 12위(승점 15)가 됐다. 발렌시아 소속 미드필더 이강인은 후반 45분 교체 투입돼 약 3분을 뛰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이날 한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데 이어 오는 23일 세비야전에서 공격 포인트 작성을 노린다. 이강인은 리그 3도움으로 도움 순위 공동 7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