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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외인·기관 매도세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

연말 다가오며 코스피 상승 여력 약해졌다는 분석 많아




12월 넷째 주 첫 거래일인 21일 코스피가 장 초반 반짝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5분 여 만에 하락 반전했다. 1% 미만의 하락 폭을 보여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80% 하락한 2,750.1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0.01%(0.20포인트) 내린 2,771.98로 출발했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곧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5분 여 만에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하락 반전,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장 초반 반짝 상승은 개인 매수세에 기댄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9시 30분 현재 1,383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8억, 8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인과 기관이 매도에 집중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특히 SK하이닉스(-2.53%), 현대차(-1.85%), 기아차(-2.57%)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도 -0.82% 하락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셀트리온(2.95%)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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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상승 출발했지만 5분 여 만에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942.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장 초반 전거래일 대비 0.15% 오른 948.64로 출발했지만 5분 여만에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 매수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개인은 94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억, 438억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4.60%), 셀트리온제약(2.56%) 등만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치엘비(-1.41%), 알테오젠(-2.29%), 펄어비스(-2.49%), SK머티리얼즈(-3.44%), 제넥신(-3.10%)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코스피가 추가 상승하기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 이후 코스피의 강한 상승세가 내년도 3,000시대 진입을 예고하는 흐름으로 보지만 연말까지 코스피 2,700선은 상승 잠재력이 제한적이고 하락 리스크가 큰 지수대”라며 “장중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2,750선 이하에서는 낙폭이 축소되고 상승 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이지만 코스피 2,800선을 넘어서기도 힘겨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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