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미래에셋운용, 국내 최초로 유럽 ETF 시장 진출

지난 18일 英 런던증권거래소에

EDOC·HERU 등 테마형 ETF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계열사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상장했다. 한국 계열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X가 지난 18일(현지 시간) 런던증권거래소에 ‘글로벌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EDOC)’와 ‘글로벌X 비디오게임 및 e스포츠 ETF(HERU)’를 상장했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X는 미국의 ETF 전문 자산 운용사로 미래에셋그룹이 2018년 인수했다. 두 상품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을 겨냥했다. 우선 EDOC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건강 관리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초 지수는 글로벌X와 외국 지수 업체 솔랙티브(Solactive)가 공동 개발한 ‘솔랙티브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지수(Solactive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Index)를 활용한다. 의사와 환자 간 디지털 연결을 통한 의료 서비스,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의료 통계 분석 플랫폼 등과 관련된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회사들이 투자 대상이다. 글로벌X는 7월 미국 나스닥에 이 ETF를 상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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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U는 게임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 업체에 투자하는 ETF다. 솔랙티브 비디오게임 및 e스포츠 v2 지수(Solactive Video Games & Esports v2 Index)를 기초 지수로 사용한다. 게임 제작·판매 및 스트리밍, e스포츠 대회 보유 및 운영, 가상현실(VR) 등 게임 하드웨어 업체를 중심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시아, 북미·남미, 오스트레일리아는 물론이고 유럽에까지 ETF를 상장하게 됐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미국·캐나다·호주·홍콩 등 10개국에서 390여 개의 ETF(11월 말 기준)를 운용하고 있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X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투자자들은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투자 트렌드에 편승하기를 원하고, EDOC와 HERU ETF가 그런 욕구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유럽 시장 첫 진출을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신성장 테마형 상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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