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감소 추진…주행도로·전용주차장 설치 등




경기도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의 안전한 이용 환경 만들기에 나선다.

박태환 경기도 교통국장은 21일 도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하고 편리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경기도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도가 추진하는 전략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PM 주행도로 조성, 활성화 시범지구 선정과 전용 주차장 조성, 주차장 표준 디자인 및 실시설계 가이드라인 제작과 보급, 안전한 이용문화 확산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는 우선 3기 신도시 등 새로 건설되는 신도시의 경우 개인형 이동장치로 도시 생활권이나 업무공간 및 교통거점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 가능한 지·간선 주행도로를 만들어 ‘녹색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주력한다.

주행도로를 공유하는 PM과 자전거 간 충돌을 막기 위해 도로 폭을 편도 2m(양방향 4m) 이상으로 확대하고 보행로와 분리해 사고 위험을 줄인다. 도로의 차로 수나 폭을 줄여 PM과 자전거도로로 활용하는 ‘도로 다이어트’ 방식도 도입한다.

횡단보도에는 PM 횡단로를 따로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사고를 막을 계획이다. PM 활성화 시범지구 선정 및 전용 주차장도 조성한다.

도는 내년부터 시·군을 대상으로 ‘PM 활성화 시범지구 공모사업’을 추진, 이용 활성화와 안전한 주행 환경에 대한 모범 사례를 만들어 전국에 확산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시범지구는 10억원을 투자해 파급효과가 크고 실현 가능성이 큰 신도시나 대학교 인근 등에 2곳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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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억원을 들여 부스형 주차장 10곳, 거치대형 주차장 1,200곳 등 모두 1,210곳의 PM 전용 주차장을 만들 방침이다. 전용 주차장은 무단 방치에 따른 보행자 안전사고를 막고 도시미관을 살리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M 주차장의 표준 디자인 및 실시설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군에 보급하는 사업도 벌인다. 가이드라인은 기기별 특징, 활용도 등을 고려해 거치대형, 부스형, 캐비닛형, 노면 표시형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PM 이용과 관련한 제도를 개선하는 등 시민의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데도 노력할 방침이다.

도는 관련 법규, 작동법, 안전 장구 착용법, 주차요령, 돌발상황 대처법 등을 담은 안전 가이드라인과 영상 교육자료를 제작한 뒤 시·군과 교통연수원 등에 보급해 활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교통연수원 내 ‘PM 체험교육장’을 설치해 중·고등학생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용 안전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학교 순회 방문 교육, 온라인 교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캠페인도 벌여 이용자 스스로 안전 요령을 숙지하도록 유도한다.

박 국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환경을 만들어 자동차 중심의 교통에서 사람중심의 친환경 녹색교통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 보다 나은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민, 전문가, 시군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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