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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임영웅, 2020 가장 좋아하는 그룹·가수 1위 선정

방탄소녀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방탄소녀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가수 임영웅이 2020년을 대표하는 가수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이 2020년 7월, 9~10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1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은 가운데, 그 결과 30대 이하(13~39세)에서는 방탄소년단이 39.2%의 지지를 얻어 1위,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36.9%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보이 그룹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해 거침없는 활동을 이어가며 최초의 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올해는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 이어 한글 가사 노래인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도 같은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이름 올렸고, 최근 미국 시사지 타임 ‘올해의 엔터테이너’로도 선정됐다. 한국갤럽 ‘올해의 가수’에서는 2018년부터 3년째 1위다.


30대 이하에서 올해의 가수 2위는 아이유(21.1%), 3위는 블랙핑크(13.6%), 4위 임영웅(10.8%), 5위 트와이스(7.8%), 6위 영탁(7.7%), 7위 지코(5.7%), 8위 레드벨벳(4.8%), 9위 화사(4.3%), 그리고 폴킴(4.1%)이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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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 사진=양문숙 기자임영웅 / 사진=양문숙 기자


40대 이상이 1위로 꼽은 임영웅은 2016년 데뷔, 올해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 매회 호소력 짙은 노래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고, 결국 최종 우승했다. 이후 전국투어 공연, 방송·광고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4월 우승자 특전곡 ‘이젠 나만 믿어요’, 11월 신곡 ‘히어로(HERO)’를 발표했다.

40대 이상에서 올해의 가수 2위는 ‘미스터트롯’ 준우승자 영탁(27.3%)이다. 3위는 KBS 추석 특집 방송에서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 나훈아(17.2%), 4위 장윤정(12.8%), 5위 진성(12.1%), 공동 6위 정동원·이찬원(각각 10.4%), 8위 김호중(10.0%), 9위는 작년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8.6%)이며 방탄소년단(8.3%)이 10위다.

세부 연령별로 볼 때 10대의 선호 가수 10위권에는 트로트 가수가 없지만, 20대에는 임영웅과 영탁 2명이 포함됐고, 30대에서는 5명, 40대에서는 8명,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전원이 트로트 가수다. 지난해 ‘미스트롯’에서 점화된 트로트 열풍이 하반기 예능 ‘놀면 뭐하니?’의 ‘뽕프로젝트’에 힘입어 젊은 층으로 저변을 넓혔고, 올해 ‘미스터트롯’은 국내 가요계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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