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민간병원 병상 추가 확보…고위험군 환자 치료에 숨통"

민간병원 협조로 병원급 병상 102병상 추가 확보

21일 임시선별검사소 2곳 운영 시작…총 8곳 운영 계획

기독교·천주교계, 24·25일 대면 예배 진행 않기로

부산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선제 진단검사 시행, 대규모 병상 확보 등에 나섰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먼저 시는 선제 진단검사를 위해 수도권 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시작한다. 모두 8곳을 계획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추이를 계속 점검하며 확대할 계획이다.


장소와 인력 지원이 확정된 부산진구 놀이마루의 임시선별검사소는 이날부터 운영하고 부산역 임시선별진료소도 운영 중이다. 시청 등대 광장 검사소는 22일부터, 북구 덕천교차로 검사소는 장소 확정 후 곧바로 운영할 계획이다. 나머지 4곳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운영을 개시하기로 했다. 구·군당 1개씩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확대한다는 게 부산시의 방침이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 유무, 역학적 연관관계와 무관하게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익명검사도 가능하며 검사 후 자가격리도 하지 않는다.

시는 이날부터 206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부경대 용당캠퍼스 기숙사)를 운영, 전체 711병상을 확보했다. 기존 부산의료원과 민간 의료기관에 300개, 생활치료센터 두 곳에 205개 등 총 505개의 병상을 포함한 병상 수다. 이와 함께 170병상 규모의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도 이용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민간병원의 병상 제공 협조로 부산대병원 79병상, 동남권원자력의학원 23병상 등 총 102병상도 확보했다. 특히 이 중에는 증증환자용 병상 17개가 포함, 시설 준비를 거쳐 다음 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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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흔쾌히 병상과 인력을 내어주신 병원 관계자 여러분께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민간병원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도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 검체요원 114명을 지원 중이며 이날부터 운영될 임시선별검사소에도 의사 5명을 포함한 41명의 의료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민간병원 병상 운영, 생활치료센터 운영 지원을 위한 총 305명 규모의 의료인력도 지원받고 있으며, 간호대 재학생을 검체채취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추가 인력지원 방안도 협의 중이다.

변 대행은 “이번 주 안에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면, 우리의 모든 일상과 활동이 멈추게 될지도 모른다”며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지역 기독교와 천주교계는 자발적으로 오는 24일과 25일 대면 예배를 하지 않을 방침임을 부산시에 전해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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