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KCGI 대표가 한진칼(180640)의 자금 회수(엑시트) 가능성과 관련해 “당장 엑시트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으로 묶여있어서 3자 연합이 당장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진칼의 기업 가치는 좋아지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2년 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인 KCGI를 통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 반도건설과 손을 잡고 3자 연합을 구성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오너 일가에 맞서왔다. 그러나 조 회장이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통합을 추진하며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실패했다.
강 대표는 “(대한항공과 아시나아항공이) 통합되더라도 시간이 걸릴 것이며, 실제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지를 천천히 보면서 엑시트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대표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저희가 하고 싶었던 일들이 다 현실화되고 있다“며 ”기업구조개선 펀드 입장에서 보면 꿈이 현실화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좋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견제하고 정보 투명성을 요구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저희가 되게 무기력하고 무시해도 되는 존재에서 이 만큼 큰 것“이라며 ”완전히 실패라기보다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