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에 누구보다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부딪칠 줄 아는 ‘도시남녀’들의 찐 연애와 사랑 이야기가 곧 시작된다.
22일 오후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 됐다. 박신우 감독과 배우 지창욱, 김지원, 김민석, 한지은, 류경수, 소주연 배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복잡한 도시 속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품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리얼 로맨스를 그린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질투의 화신’ 등 세련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신우 감독과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연애의 발견’,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으로 탄탄한 필력을 자랑한 정현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박신우 감독은 “친구들과 나누는 연애에 관한 짧은 수다와 같은 귀여운 드라마”라고 이번 작품을 소개하며 “특별하거나 드라마틱한 순간보다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겪을 만한 평범한 순간, 보통사람들의 연애에 관한 일상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30분 분량의 드라마에 첫 도전한데 대해 “러닝 타임이 짧은 부분은 의외로 막상 해보니 큰 차별점이 없다고 느껴졌고, 이 작품을 하면서 드라마PD가 아닌 예능·교양 PD처럼 작업하려 애쓰고 있다”며 “극적인 장치는 별로 사용하지 않았고, 아마추어가 만드는 교양·예능 프로의 기분으로 많이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로맨스 장인 지창욱과 김지원이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끈다. 두 사람은 각각 솔직하고 열정 넘치는 건축가 ‘박재원’과 프리랜서 마케터 ‘이은오’로 분한다. 특히 김지원은 똘기 충만한 부캐 ‘윤선아’로 박재원(지창욱 분)과 사랑에 빠진다.
지창욱은 “드라마 자체가 형식적으로 독특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인터뷰 형식의 드라마, 약간의 페이크 다큐 같고, 진짜 인터뷰 하는 느낌이 났다”면서 “굳이 박재원이란 인물을 새롭게 만들려하기보다 사람 지창욱으로 많이 움직였다. 저한테는 재미있는 작업이기도 하고, 색다른 작업이었다”고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서핑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가장 처음에 서핑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촬영할 만큼 잘 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 최선을 다했지만 제 실력으로 촬영하기가 쉽지 않아서 대역 분들과 촬영팀이 고생 많이 하셨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덧붙였다.
김지원은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분량이 적은데도 읽다보니 몰입이 됐다. 박신우 감독님이 연출하시고 정현정 작가님이 대본을 쓰셨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고 꼭 하고 싶다고 생각 했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밀도 있게 재미있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어서 (시청자분들도) 빠른 호흡으로 집중해서 드라마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본캐와 부캐를 위해서 ‘외적인 부분에 차이를 둬야 겠다’고 생각했다. 자유로운 영혼 윤선아는 머리를 좀 더 염색하고 길게 한다든가 옷을 좀 더 자유로워 보이게 입었고, 이은오는 팍팍하게 삶을 사는 마케터의 이미지를 드리려고 노력했다. 보시면서 차이를 확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창욱과 김지원 외에도 김민석, 소주연, 한지은, 류경수, 등 핫한 청춘 배우들이 합류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김민석(최경준 역)과 소주연(서린이 역)은 오래된 연인, 한지은(오선영 역)과 류경수(강건 역)는 헤어진 연인으로 분한다.
김민석은 “오랜 연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상대역인 주연 씨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신경을 썼고, 서로의 길었던 연애담들을 얘기하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 중 가운데 지점을 찾아서 연기했던 거 같다”고, 소주연은 “오빠와 톡이나, 전화도 자주하고 현장에서 오빠가 잘 이끌어주셔서 편안하게 기대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박신우 감독과 여섯 배우들은 ‘도시남녀 사랑법’의 관전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세 커플을 보시면서 현재 진행형이든 과거 완료형이든 나의 연애를 떠올려보셨으면 좋겠다. 이들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혹은 상대방에게 있었던 부분을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배역들이 하는 거짓말, 기억이 하는 거짓말 등도 거짓말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짚어주었다.
한지은은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선들이 나오기에 나의 연애 관점은 어떨지, 이 중에 어떤 것일지 포인트 맞춰서 고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류경수는 “짧게 단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주연은 “친구 연애담 듣고 보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흐름에 충분히 푹 빠져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22일 오후 5시 카카오TV를 통해 첫 공개되며, 이후 매주 화·금 오후 5시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