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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블랙리스트 논란...실명도 밝히지 않고 왜곡해 제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구의역 김군 사고 관련 발언 당시 (그쪽 교통) 체계를 잘 몰랐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김군 관련 발언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어지자 “심각성을 이후에 알게 됐고, 건설분야의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려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녀가 이른바 ‘아빠찬스’를 통해 미문 명문대 진학 등을 위한 ‘스펙’을 쌓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변 후보자는 “확인해본 결과 당시 지원서류 초안에는 해당 이력을 썼다가 실제 낼 때는 안쓴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녀가 원했던 고교나 대학은 실제로 모두 떨어졌고, 해당 이력이 학교 봉사활동 점수로 인정받지도 못해 기록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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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후보자는 본인의 SH사장 재직 시절 인사나 채용 등 여러 논란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SH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강도 높은 개혁을 주문받았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편하거나 불만이 있는 분들도 계셨을 것인데 이런 분들이 제보를 하고 그런 것 같다”고 반박했다.

변 후보자는 SH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서도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교수로 재직하다 조직을 새로 맡으며 ‘새로운 공기업의 탄생’을 주문 받고 강한 개혁을 추진했다”며 “불편해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런 분들 입장에서 보면 개혁 정책에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분들이 언론에 과장하고 부풀려서 제보했다”며 “떳떳하게 얼굴을 밝히면서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의 말이라면 달게 받겠지만 숨어서 실명도 밝히지 않고 왜곡해 제보한다. 해쳐나가는 게 너무나 힘들다”고 항변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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