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코로나 뚫은 기아차...올 내수판매 역대최대

4세대 쏘렌토 등 SUV 선전

年판매량 55만대 돌파 유력

2016년 53만대 기록 깰듯

기아차 4세대 신형 쏘렌토./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 4세대 신형 쏘렌토./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뚫고 역대 최다 내수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4세대 신형 쏘렌토(사진)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와 신형 K5의 돌풍, 친환경차 선전이 골고루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000270)는 올 들어 11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51만3,543대를 판매했다. 이달 4일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량인 52만205대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나아가 올해 내수 시장의 성적표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내수 최다 판매량은 2016년 기록한 53만5,000대다. 올해 월 평균 판매대수가 4만6,686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아차의 올해 연간 판매량은 5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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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공신은 SUV다. 올해 1~11월 기아차의 SUV 판매량은 24만1,149대로 전년 동기보다 18.4% 증가했다. 쏘렌토가 7만6,892대로 전년 대비 62.7% 늘었고 셀토스와 모하비도 각각 4만7,165대와 1만8,330대로 73.4%, 144.7% 판매량이 증가했다.

SUV뿐 아니라 지난해 말 출시된 신형 K5도 돌풍을 일으키며 세단 판매를 이끌었다. K5의 1~11월 판매량은 7만9,5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다. 특히 K5는 중형 세단의 대명사 쏘나타를 제치고 처음으로 국내 중형 세단 판매 1위에 오를 전망이다.미래를 책임질 친환경차도 기아차의 내수 판매 성장을 함께 이끌고 있다.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기아차 친환경 모델 판매는 지난달까지 6만4,564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9% 늘었다. 기아차 전체 내수 판매 중 친환경차의 비중은 12.6%로 10%를 처음으로 넘길 전망이다. 이 비중은 2016년 4.8%에서 2017년과 2018년 6.6%, 지난해 7.5%로 증가한 뒤 올해 큰 폭으로 뛰었다. 기아차는 내년 준대형 세단 K7과 준중형 SUV 스포티지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고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 CV(코드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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